[영화]성난 황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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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라고 쓰고 사실은 디카프리오)의 광팬인 친구가 영화 ‘셔터아일랜드’ 초반의 허술한 느낌을 주는 CG가, 셔터아일랜드라는 영화 전체에 깔려있는 ‘어딘가 이질적인 분위기’를 의도한 연출이라고 우길 때부터 권유에 못 이겨 택시드라이버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마틴 스콜세지의 성난 황소들을 보았을 때, 교수님의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라는 영화 전 설명이나 영화 마지막 성경인용구절이 없었더라면 어느 부분에 주목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삶을 덤덤히 그려낸 영화였다. 한 복서의 흥망을 다루는 「성난 황소」는 영화의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영화였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은 아메리칸 뉴웨이브에 속하는 작품이니 작가주의적 냄새가 없을 수 없는 영화였다. 실제로 연출에서도 여러 가지 시도들이 보이는 것 같다. 한때 최고의 영화감독에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마약에도 손을 댔다가 이제 막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마틴 스콜세지의 모습은 「성난 황소」의 주인공 제이크 라 마타의 삶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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