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아도르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06.05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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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혜경 저
김영사 2009.02.05 출판
벤야민 & 아도르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서평입니다.
중간고사 성적을 만회하게 해준 과제!
목차
1. 아도르노 & 벤야민
2.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3. 서평을 마치며..
본문내용
1. 아도르노 & 벤야민
마르크스는 그의 유명한 저작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에서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비유를 사용한 것은, 아편이란 그것을 사용하기에 따라 현실을 인지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마약이지만, 때로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가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비유를 인용하자면, 벤야민과 아도르노 역시 ‘대중문화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기꺼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도르노의 사유의 핵심은 오늘날 이성에 의한 ‘계몽’이 인간을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위하여 발전시킨 계몽은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낳았고, 인간이 자연의 지배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와 억압은 더욱 강력해 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계몽은 합리성과 계산가능성을 바탕으로 자기보존을 위해 모든 것을 ‘동일화’ 시키는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하여 인간의 내적지배를 통한 ‘총체적으로 관리되는 사회’를 만들었다. 도구적 이성은 상상력을 약화시키고 모든 것을 획일화 시키며 개인의 자유와 비판성을 없애버렸다. 이러한 동일성의 원리를 통해 인간의 지배와 통제는 더욱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으며,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달하는 대중문화는 이러한 동일성의 원리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 중 략 >
이번 서평을 작성하면서 한정된 분량으로 인해 내용을 최대한 압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사상만을 요약하는 것에만 2페이지 가까이 할애해야했다. 하지만 그들의 온전한 사유를 담아내는 데에는 20편의 논문으로도 부족할 것 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쩌면 이 정도로 요약한 작업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동시에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번 서평을 통해 나 스스로 다시 한 번 그 둘의 사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이 책은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1차 문헌들에 비해 쉽게 쓰인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이 책에 담긴 사유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 일 것이다.
참고 자료
벤야민 & 아도르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신혜경, 김영사,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