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미의 이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3.06.15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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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도원 안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종교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담고 있다. 영화는 아드조가 수련생이던 시절에 스승 윌리엄과 한 수도원에서 겪은 사건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웃음은 예술이며 식자들의 마음이 열리는 세상의 문이다’라는 내용을 다룬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은 웃음은 두려움을 없애고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신앙심도 깊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하여 독약이 묻혀져 금서로 지정되었다. 이 책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윌리엄과 아드소가 그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내용이다.
14세기 중세
-역사적 배경
12세기와 대부분의 13세기에 걸쳐 유지되었던 중세문명의 본질적인 특징은 일원적인 성격에 있었다. 로마에 의해 통치되는 하나의 교회, 그리고 단일한 기독교 사회에 대한 신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중세문화를 활짝 꽃피게 하던 틀은 13세기 말에 접어들면서 해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14세기에 접어들자 이와 같은 조짐들은 더욱 강력해지고 보다 지속적이게 된다.
<중 략>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14세기지만,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이는데, 벽은 넓고 크며 두꺼운 벽돌과 작은 창문을 이용하여 어둡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주는데, 건축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두꺼운 벽과 작은 창문이 굉장히 웅장하다. 또한 이것은 탁월한 음향효과를 주기도 한다. 영화에서 합창 장면이 등장하는데, 베네딕트 수도원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잘 살았다.
장서관 입구와 꼽추가 있던 부엌 건물을 보면 팀파늄 조각이 보이는데, 로마네스크의 팀파늄의 테마는 주로 최후의 심판이다. 중세 조각과 회화의 목적은 문맹이었던 신자들에게 교리를 전파하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최후의 심판과 같이 무한한 공포와 영원한 축복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심판받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것과 상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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