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과 심리분석

목차

◈ ‘씨받이’ 여인 하갈
◈ 경쟁의 사람 야곱
◈ 양부모와 생부모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모세
◈ ‘금지된 장난’의 주인공 삼손
◈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사울
◈ 반역의 왕자 압살롬
◈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
◈ ‘로얄리스트’ 베드로
◈ ‘자아 능력’을 상실했던 거라사 광인
◈ 관계중독으로 고통받은 수가여인

본문내용

◈ ‘씨받이’ 여인 하갈

하갈이 언제부터 종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는 노예의 삶을 살아온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데, 노예로서의 삶을 근거로 해서 그녀를 이해한 글을 읽고 있을 때에 그녀의 ‘학습된 무력감’으로 인해 형성된 그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하게 되었다. ‘학습된 무력감’은 그녀로 하여금 아주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갈이라는 여인은 내가 예전까지 항상 가지고 괴로워했던 것과 동일하게 힘들어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가정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부유했다고 생각되던 어릴 때의 기억 속에서도 항상 나는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었다. 그것은 ‘막내’라는 이유와 ‘주어온 자식’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이었다. 나의 부모는 누구보다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시다. 그래서 가정은 부족한 것이 없었지만 막내는 항상 형이 물려준 것을 되받아 써야 했기 때문에 항상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형보다 본질적으로 낮은 존재로서 항상 형보다 앞서지 못했다. 아니 앞서기를 두려워했다. 그것은 내게 항상 무력감을 가져왔었다. 거기에다가 누구에게도 비슷한 추억이 있었겠지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