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연애시로서의 아가서 해석방법

목차

0. 서론

1. 아가서의 해석 방법에 관한 서론적 고찰
1) 풍유적 접근 방법
2) 예표론적(Typological) 접근 방법
3) 드라마적(Dramatic) 접근 방법
4) 문자적(Literal) 접근 방법
5) 아가서를 이해하는 새로운 해석 방법의 고찰

2. 아가서의 극적 장면에 의한 본문 이해
1) 드라마적 장르
2) 상상과 상징의 언어 표현
3) 극시로서의 아가서
4) 극적 장면으로의 아가서 본문 이해
5) 아가서의 상징적 언어들의 특징

3. 극적 연애시로서의 아가서의 메시지

본문내용

많은 학자들과 주석가들이 이 예표론적 접근 방법과 풍유적 접근 방법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풍유적 방법은 구약의 기사가 담고 있는 역사성이나 사실성을 부인하고 오직 본문의 영적 의미만을 추구하는데 반해서, 예표론적 방법은 구약의 기사가 담고 있는 타당성을 그 나름대로 인식하고, 그 기사 속에서 예시하고 있는 바 신약의 어던 사건이나 교훈과의 확실한 연관성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은 본문 속에 제시되어 있는 의미에 부가적인 차원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과거의 아가서에 대한 자료들의 상당수가 예표론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것은 아가서의 기록은 주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라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진영에서의 해석 방법을 살펴보면, 이가서가 그리스도 즉 신랑과 그의 연인인 신부 즉 교회 혹은 신자 개인과의 사랑을 기술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지곤 한다.
그러나 예표론적 방법에도 문제는 없지 않다. 첫째, 성경의 어떤 부분에서도 솔로몬이 그리스도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지만 이 사실이 또한 솔로몬을 그리스도의 모형이라는 의미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마12:42을 근거해서 예수님이 구약에서 말하는 지혜의 신약적 성취임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예수님이 솔로몬의 사랑에 대한 신약적 성취라고 보기는 어렵다. 둘째, 아가서는 문자 그대로 참된 인간의 사랑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그것이 예표론적으로 설명한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예표론이나 풍유적 방법이나 별 차이가 없으며,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결혼 관계를 비유로 든 사도 바울의 경우에도 아가서를 비유로 전혀 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해석학적 난제로 등장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아가서를 예표론적인 입장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와의 사랑 관계로 해석할 만한 신약의 병행 본문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주장의 어려움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와 같은 예표론적 해석 방법엔 분명한 진리의 일면이 있으나, 그 방법을 아가서의 전체적인 부분에 일괄적으로 해석해 나갈 때에는 위험성과 심각한 난제들이 상존하게 됨을 부인할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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