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향한 예술가 제임스 조이스
- 최초 등록일
- 2013.09.08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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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세계와 개성의 모더니즘
2. 의식의 흐름
3. 조국으로 향한 예술가의 길
4. 오늘도 그는 더블린 거리를 걸어간다.
본문내용
제임스 조이스는 매우 실험적인 모더니스트였다. 20세기 전반기에 서구를 풍미했던 모더니즘 문학을 주도한 대표적인 작가인 그는 아주 철저한 언어적 실험으로 현대의 서사시를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문학 세계를 가로지르면서 조이스는 ‘신화적 상징, 몽타주와 패러디, 시간의 현대적 개념 구사, 환상과 무의식의 세계, 다양한 문체, 다원적 세계관, 서술 기법의 끊임없는 변화, 독창적인 어휘 창조, 의식의 흐름, 현현(Epiphany) 기법 구사’ 등으로 20세기 문학사와 문학사전을 바꿔놓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예술가들의 자전소설, 또는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들을 읽다보면 때때로 어떤 강박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예술가는 보통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비범성, 천재성, 특이성에 대한 강박이다. 이방인의 정서, 열정의 과잉, 기벽과 방랑, 자살기도, 남다른 애정편력, 불행한 가족사나 찢어질 듯 가난한 무명 시절, 기타 등등. 그것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나는 너무 정상적이다’ 라는 이상한 열등감을 심어준다. 흔히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폭음이나 가출, 드라마틱한 연애 등의 이런저런 기행에 빠져드는 것도 예의 그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개성을 강조하는 낭만주의적인 예술관에는 리비도를 자극하는 ‘진득한 무엇’이 있다. 개성 과시형의 소위 ‘튀는’ 예술가들에게 익숙해져왔던 탓일까. 모더니즘 미학의 견지에서 쓰여진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낯설고 지루한 느낌마저 준다.
흔히 가족이나, 종교, 민족, 국가 등은 한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장차 탄생하게 될 예술작품에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스며들게 된다. 소설 속 스티븐 역시 이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확장 내지 축적하지 않고, 단호히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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