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세계의 만남'(제리 벤틀리 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10.15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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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실크로드에서 시작된 동서 만남
2. 이슬람과 기독교의 성장
3. 투르크 시대의 이슬람, 그리고 인도
4. 유목민의 시대
5. 십자군 원정
6. 정화와 콜럼버스
7. 21세기의 사회적 개종- 절충주의보다는 보편주의
본문내용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만남이 있다. 마찬가지로 한 세계와 다른 세계에도 만남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친목을 쌓거나 갈등하듯이 세계와 세계도 부딪히고 융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책은 그 만남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기록들은 폐쇄적인 세계였던 우리 역사에 비하면 놀라운 일이다. 물론 우리 역사 교과서에서도 신라 때 이미 울산에 아라비아 상인이 교역을 했고 고려 때 벽란도가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다른 세계와 만난 것은 1876년 제국주의 열강에 의한 개항을 맞이하고서 부터이다. 그 이전까지의 우리나라는 주로 중국이라는 통로를 통해 중국이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받아들인 전통의 일부만을 취사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중 략>
반면 유럽인들은 14세기에 창궐한 흑사병의 위협에서 벗어나자마자 무역을 필두로 활발한 신대륙 정복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설탕과 향료, 황금과 같은 물건을 교역하면 평생이 보장되는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십자군 원정 때 터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독교로의 개종도 이루어졌으며 무엇보다도 강력한 근대기술과 신대륙에는 면역을 가지지 못한 전염병의 강한 전파도 신대륙 장악에 한 몫 했다. 물론 이전의 모든 교역 양상에서도 전염병의 전파와 근대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시기 신대륙에서의 서구의 전염병과 근대 기술은 그 이전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바로 이 점이 유럽 국가들이 신대륙 장악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침략하는 제국주의화의 시작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