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사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3.10.22
- 최종 저작일
- 2013.06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미시사의 기본개념
2. 미시사 등장의 배경과 시작
3. 미시사의 연구 방법
4. 미시사의 최근경향과 가능성
5. 한국적 미시적 민중 연구에 대한 해결과제
본문내용
1. 미시사의 기본개념
21세기의 역사학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최근의 관련 연구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 사학계의 경우, 대체로 1970년대를 기점으로 앞서와는 확연히 다른 일련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각별히 주목되는 것이 ‘미시사’(microtoria)와 ‘문화사’(new cultural history)의 출현이다.
이 두 접근방식의 키워드는 용어 자체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미시’와 ‘문화’이다. 이는 그 동안 20세기의 역사학적 흐름을 주도해 왔던 ‘거시’와‘경제?사회’ 라는 키워드에 대한 도전으로 읽힌다. 기왕의 역사 연구 경향을 단순화시키자면, 개념적으로는 역사적 거대 구조의 탐색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회과학적 분석과 계량을 중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맑스주의 역사학, 독일의 사회구조사, 프랑스 아날학파의 전체사 등이 이데올로기나 이론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세력들이었다.
<중 략>
농민문화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유물주의적 물질주의적인 특징인 데, 이것은 메노키오에게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진즈부르그는 농민 고유의 문화를 메노키오에게서 찾고 그가 전체 민중의 일원으로서 정체성를 공유했음을 보여주었다. 진즈부르그에 따르면, 메노키오가 지닌 물질주의적 사고는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잘 드러난다. “메노키오는 Elucidarium이란 책의 4장에서 천지창조에 대한 생각을 착상하였다. 위대하고 불완전한 문제인 최초의 혼돈에 대한 개념에서 메노키오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모든 것은 혼돈이며 거기서 한 덩어리가 형성되어 분리되어 나왔다. -치즈가 우유에서 나오듯-구더기가 덩어리에서 나왔다. 거기에는 천사들도 있었다. 신도 동시에 그 덩어리에서 나왔다’고 했다. 신도 혼돈에서 나왔다. 혼돈이 질서를 부여했고 신에게 지적인 것을 이해할 능력을 주었다. 천사도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세계의 가장 완벽한 내용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태어난 것이다.
참고 자료
「미시사란 무엇인가」, 곽차섭, 푸른역사, 2000,
『미시사의 방법론과 그 가능성,』 최현정『慶大史論,』12호 2000.
『최근 미시사의 성과들 곽차섭, 교수신문 2008년 11월 10일
「미시사와 거시사」, 위르게 슐름봄편, 백승종 옮김 궁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