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가문과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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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고 배워왔었다. 예술이 굉장히 부흥했던 시기이고 천재들이 많이 배출되었던 시대로 배워왔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르네상스시대를 단순히 앞서 말했던 것으로만 알고 있으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르네상스시대는 우연적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 했다. 하지만 르네상스시대가 부흥할 수 있었던 필연적요소가 존재함을 이제부터 말하려고 한다. 르네상스시대를 탄생시킨 도시 피렌체, 그 무엇이 가능하게 한 것일까? 그것은 성 지오반니세례당에서 코드의 단서를 찾으면서 알 수 있다. 세례당에는 교황 요하네스 23세의 도나텔로조각상이 있는데 이교황은 메디치가문의 후원을 받아 추기경직을 샀고 교회 대분열시대 피사 선출 교황 직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재위 5년 만에 교황 직에서 물러났고 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디치가문은 3만 8천 플로린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150억에 달하는 금액을 아무 조건 없이 교황 요하네스23세를 대신하여 보석금을 지급해서 옥에서 꺼내주었다. 어떻게 아무조건 없이 그리고 돌려받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 150억 원에 달하는 돈이 내어 줄 수 있었을까? 이것은 상식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여기서 메디치가문의 코드가 있었다. 다름 아닌 믿음의 코드였다. 메디치가문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믿음을 가지고 한 가족같이 대해주었다. 그때의 인물은 조반니 디비치 데 메디치였다. 교황 요하네스 23세를 보석해주는데 거금을 썼던 결과 메디치은행은 크게 기울게 되었는데 그것은 길게 가지 않았다. 곧 상상도 못했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유럽각국의 고위층과 교황청이 메디치가문의 믿음코드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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