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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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잘라 말하자면, 재미없었다. ‘재미’라는 말 자체가 대단히 주관적인 용어라서 공감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재미없었다. 이유는 두 가지에서 비롯된다. 하나는 감독이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 영화가 무려 35년이나 전인 1968년에 만들어다는 것이다. 하나 칭찬할만한 것은, 비교적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사용된 특수효과는 비슷한 시기의 다른 영화들 - 이보다 10년 뒤에 만들어진 'Superman' 등 - 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Eyes wide shut'이나 'Dr. Strangelove', 'The shining' 등의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감독이다. 나는 금방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고, 대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큐브릭 같은 감독을 증오하는 편이라 좋은 말은 하고 싶지 않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또한 화려한 액션도, 톡톡 튀는 즐거운 대사도 없는 밋밋한 영화여서 ‘역시 큐브릭은 싫어’라는 내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한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이 영화는 크게 네 부분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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