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치즈와 구더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4.27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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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공계 전공자라면 어느 정도 공통된 코드인데, 나 역시 중, 고등학교 시절에 제일 싫어하던 과목이 국사와 세계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계산 과정이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문제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역사 과목은 단순한 암기과목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역사에 대해 약간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단순한 암기사항들로만 여겨지던 일련의 사건들의 인과관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였다. 권력을 둘러싼 암투라든가, 번영기 후의 몰락기 등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거의 공통된 역사의 진행방식이었다. 그 때부터는 딱딱한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던 역사라는 과목이 마치 잘 짜여진 소설을 읽는 기분을 주는 것이었다. 군 제대를 하고 집에서 쉬던 어느 날, 무심코 책장에 꽂혀있던 ‘한국사’라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 전까지는 연대별로 기록된 사건 밖에 보이지 않던 역사책이 웬일인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처럼 생각되는 것이었다. 수많은 엑스트라가 출연하고 위풍당당한 외모의 주인공들 - 튼튼한 갑옷과 큰 칼로 무장한, 혹은 긴 수염을 날리며 커다란 극을 휘두르는 - 이 천하를 호령하는, 마치 무협소설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치즈와 구더기’를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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