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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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의 한국통사는 제목 그대로 아픈 역사이다. 한민족역사에서 가장 아쉽고 아팠던 고종즉위부터 일제강점 초기까지 약 50년의 역사를 서술했으며 일제에 의한 침탈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나라들의 입장은 어떠했는지 거기에 대항하는 조정과 일반국민들의 저항을 담아내었다. 특히 일제에 의해 국권이 좀 먹듯이 침해당하는 과정에서 고종과 그 대신들의 무력한 행태는 슬픔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경술국치때 자결한 황현의 매천야록에 따르면 당시 서울에 와있던 어떤 외국 외교관은 고종을 일컫어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무능한 왕'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대원군이 쇄국을 하지않고 서양문물을 제대로 받아들였다면 괜찮았을까? 하지만 이것은 대원군에게는 섭섭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대원군이 쇄국을 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무섭게 교세를 확장하기 시작한 천주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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