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통해 분석한 영화 [뫼비우스]_서울대학교 교양수업

소개글

서울대학교 교양수업에서 작성했던 과제입니다.

목차

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 영화 『뫼비우스』
2. 어머니를 욕망하는 아들과 성적으로 어머니를 소유한 아버지
3. 김기덕 감독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구조에 가한 변화
4. 적극적인 주체로서 어머니의 개입
5. 어머니에 대한 욕망과 아버지의 억압 간 새로운 구도형성과 거세 공포의 제거
6. 스스로 자신을 거세하고 성기를 아들에게 이식하는 아버지
7.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새로운 구도와 결말
8. 안과 밖의 구분을 할 수 없는 뫼비우스

본문내용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 영화 『뫼비우스』
지난 9월 많은 논란 속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가 개봉했다.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제목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다른 김기덕 감독의 작품처럼 사람들에게 표면적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과 소재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다른 이미지를 통한 암시 없이 직접적으로 성기와 거세, 그리고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돈 내고 보기도 아까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가장 전형적인 금기인 근친상간에 대해 영화가 노골적인 소재와 장면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중 략>

또한 동네 건달들이 슈퍼마켓 주인을 강간한 뒤 공범으로 몰린 아들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아들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아버지는 아들의 바지를 벗겨 아들의 성기가 없음을 보여준다. 성범죄자가 되는 것보다 남근이 없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들은 이에 심하게 반항하지만 결국 자신의 남근이 없음이 탄로난다. 역시, 건달들은 경찰서에서 마치 굉장한 구경거리를 본 것처럼 폭소하며 아들을 조롱한다. 이처럼 극 중에서 남근이 없다는 것은 남성들 사이에서 어떠한 성적인 권위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버지가 스스로 남근을 잘라났다는 것은 아들이 더 이상 아버지에게 남성적인 권위를 느끼지 않게 됨을 뜻한다. 조롱거리가 된 아들은 경찰서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한다.

참고 자료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입문>, 서석연 옮김, 범우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