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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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완서는 언제나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덤덤하게 글을 써왔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이면의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고 있었다. 자극적인 소재 대신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큰 울림을 주었던 작가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그녀가 사랑했던 작가 박수근 화백의 그림과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에서부터 70년대 사회적 모습과 여성문제까지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작가는 인생의 말년에서 사람과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이 책의 제목이 못 가본 길에 대한 환상을 가지기 보단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 하라는 반어법적인 의미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빨리 도전해보라는 노작가의 메시지인지 아니면 ‘길’로 상징되는 우리가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길’에 대한 성찰을 다룬 것인지 선뜻 감이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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