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프오브파이> 영화비평,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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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서태지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파이 이야기’를 추천했다. 그의 한 마디로 더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소설과 더불어 영화도 다시 사람들에게 관심의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이 된 ‘파이 이야기’는 최고의 영국 문학상 ‘맨 부커’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평소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에 대해 걱정(?)이 많은 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장면들과 감정, 느낌이 화면으로 옮겨졌을 때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인물의 모습부터 실망하게 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완전히 바꿔 놓은 작품이 바로 ‘라이프 오브 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설을 영화한 작품 중 단언컨대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설 ‘파이 이야기’는 캐나다의 소설가 얀 마텔이 지은 책으로, 227일 동안 태평양 한가운데서 호랑이와 소년이 함께 표류하는 생존기를 엮어낸 책이다. 이 이야기는 40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감동시킨 만큼 영화화에 대한 기대도는 아주 높았고, 결국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의 손에 영화화 되었다.

여기서 ‘이안’ 감독이 이 영화를 맡았다는 점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와호장룡', '헐크' 등으로 이미 잘 알려진 대만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이안. 이안 감독은 '센스 앤 센서빌러티'로 199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2001년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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