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떻게 살 것인가

소개글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저. 아포리아 2013년 3월 13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변명
2. 삶의 방법
3. 결론

본문내용

유시민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타계하고 ‘가능성’의 승부가 아니라 ‘명분’의 승부같은 몇 번의 정치적 실험을 끝냈다. 그리고는 링에서 떠나기로 하고 이 책을 썼다. 간단하게 말해서 타인을 위해 살아온 오십 년을 떠나서 이제는 자기를 위해 살아보겠다는 뜻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과는 완전 동떨어진 지평에 있는 록밴드 '크라잉 넛'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한다면 부딛쳐, 까짓 거 부딛쳐>라고 되뇌인다.
유시민이 보기에 지금의 정치적 환경은 자신의 전성기였던 시절의 앞 단계로 넘어가버렸다. 마르크스는 '프랑스 혁명사'에서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라는 통찰을 내놓았다. 유시민이 보기에 한국 정치사도 한 번의 비극이 다시 한 번의 희극이 되어버린 셈이다. 좌절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좌절한 모양이다. 세상에 단단히 삐쳤다. 하지만 '이제는 나 살고 싶은 대로 살래'하는 투정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는 늘 '슬픔'과 '노여움'으로 조국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변화는 진화론의 '변이', 마케팅의 '차별화' 같은 것이다. 요즘 같이 ‘변절’이라는 단어를 숭상하는 시절이 있었을까. 어릴 적 변한다는 말은 욕이었다. 한국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가 이영애에게 말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성북동 비둘기’를 쓴 '김광섭'의 '일관성에 대하여'라는 수필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일관성’으로 살라고 한다. 변하면 안 된다는 고집이다. 그런 감성이 한말 '최익현'의 고집이고 대의였고 명분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