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합의 역사

목차

1. 서론 - 통합과 반통합의 사이에서 -
2. 본론 - 공동농업정책과 통화제도 -
3. 결론 - 다시 통합으로 -

본문내용

1. 서론 - 통합과 반통합의 사이에서 -
(1) 국제정세 : 냉전적 배경 (1968~1973)
① 1968, 국제적 배경
ㄱ. 베트남전 : 미국 헤게모니의 훼손
1964년에 미국의 존슨 정부는 월남 정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하였다. 1965년부터 1969년 사이에 미국은 월남 주둔 병력을 50만 명 이상으로 늘렸다. 그러나 월남 안에는 공산 게릴라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많았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은 별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승산 없는 전쟁임이 판명되자, 1968년경부터 미국사회는 분열되기 시작하였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이 드러났다. 그 결과로 1947년 이래 워싱턴 외교정책의 핵심을 이루었던 봉쇄정책(Policy of Containmet)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왜냐하면 미국은 모든 공산주의의 위협을 전부 물리칠 능력이 없음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미국의 위신은 월남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다.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서유럽 국가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1961년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신생 독립국의 탄생, 강력하고 독자적인 공산국가로서의 중공의 등장 그리고 미국 경제력의 상대적인 쇠퇴등과 더불어, 미국의 월남전 패배는 점점 더 고도로 다원화되는 세계의 출현을 알리는 징표였다.

ㄴ. 프라하의 봄 :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동유럽에서 베트남에 상응하는 것은 1968년 8월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이었다. 두브체크(Alexander Dubcek)의 개혁정부는 이른바 ‘프라하의 봄’을 열었는데, 그것은 곧 공산권 질서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체코슬로바키아가 바르샤바 조약을 탈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8월 20일 소련의 탱크가 체코슬로바키아에 침입하여 이러한 자유화 시도를 진압하고 두브체크를 축출하였다. 이를 통해 소련은 ‘사회주의자 국제주의(Socialist internationalism)’의 보호자로서, ‘브레즈네프 독트린(Brezhner Doctrine)'을 발표하여 공산주의 수호의 결의를 재천명하였다. 이 사건을 통해 데탕트는 다시 드골의 실각 이후 서독의 동방정책(Ostpolitik)까지 잠시 기다려야만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