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마샬<귀여운 여인(Pretty Woman)>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4.30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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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귀여운 여인>
2. 기본적인 스토리라인
3. 인물의 성격
4. 성과 계급에서 오는 미묘한 긴장
5. 영화에 녹아있는 자본주의적 코드
본문내용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귀여운 여인>
1990년대 나온 <귀여운 여인>은 사회적으로 상층부에 있는 남자 주인공과 하층부에 있는 여자 주인공이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스크류볼 코미디에서의 성적 재현은 은근하고 암시적이었던데 반해 <귀여운 여인>에서는 보다 노골적으로 성적 행위가 묘사된다. 일단 여자 주인공 비비안은 매춘부이다. 영화의 끝에서나 등장할 법한 수위 높은 베드신이 중간중간 계속 나온다. 몸으로 사랑을 이미 나누었기 때문에 영화는 이미 끝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성적 행위는 그녀에게는 일상 다반사일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비비안은 육체적으로는 자유롭지만 절대로 지키는 수칙이 있다. 매춘은 하되 입술은 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도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야 비로소 두사람의 입맞춤 장면이 나온다.
과거 스크류볼 코미디에서 성관계를 맺는 것이 사랑의 확인이었다면 <귀여운 여인>에서 성관계는 사랑의 계기도 확인도 아닌 단지 그들의 표면적인 관계를 유지해주는 것에 지나지않는다. <귀여운 여인>에서는 ‘키스’가 사랑의 확인이자 짐심의 확인이다. 입술은 그녀에게 있어서 ‘순결’ 혹은 ‘순정’의 의미인 것이다. 성적으로 자유분방하게 느껴지지만 그것이 표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키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실된 마음은 오히려 뒤에 숨겨놓는다. 단순한 입맞춤으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전제되는 것이다.
<귀여운 여인>은 로맨틱 코미디이므로 통합의 장르이다. 부자인 남자 주인공과 보잘 것 없는 여자주인공이 이어진다는 다소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귀여운 여인>은 일반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변형을 가했다. 영화는 남성의 상층부 사회에 여성의 무조건적인 편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는 비비안의 행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드워드와 모임에 가기전에 레스토랑에서 포크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장면, 얌전하고 우하한 여성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비비안의 모습을 보면 이는 ‘창녀’가 지니는 상징적인 가치와는 대비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