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 분석(사회심리학 이론에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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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지나 스커트 등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짧은 길이의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도 짧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중고교생들의 교복치마는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로 짧아 탈선이나 성범죄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명동역. 하교 시간이 되자 제 길이의 교복치마를 입은 여학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미니스커트를 방불케 할 만큼 짧고 몸에 꽉 끼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특히 몇몇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는 미니스커트 수준을 넘어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전날 찾아간 마포구 고등학교 밀집지역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칫 잘못할 경우 속옷이 보일 정도로 짧게 치마를 줄여 입은 여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중 략>

몇 년 전부터 청소년들이 민망할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최근 성범죄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짧은 치마를 고수하는 청소년들의 행동의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짧은 치마를 입는 현상은 탈선이나 성범죄 등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집단압력’과 ‘동조’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조’는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를 집단의 기준에 일치하도록 조장하는 것인데,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보다는 또래의 기준과 또래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동조가 일어나 짧은 치마를 입는다고 생각했다. 앞에 인터뷰에서도 "치마 길이가 너무 짧지 않냐"는 물음에 "활동하는데 불편하기는 한데 유행을 따라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자신은 불편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도 집단의 기준에 일치하고자 노력하는 것 같다. 또한 긴 치마를 입는 집단 보다 짧은 치마를 입는 집단을 준거집단으로 삼고 그러한 집단을 더 좋아하는 경향성을 갖는 내집단 편향도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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