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바비차를 보고(보스니아 내전 평화연구)
- 최초 등록일
- 2014.06.02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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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평화생각해보기
Ⅱ.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강간캠프가 되기까지
Ⅲ. 여성들만의 기억. 치유하지 못한 상처
Ⅳ. 상처를 넘어서기 위해
Ⅴ. 결론
본문내용
Ⅰ. 평화 생각해보기
평화를 언제 느끼는지 생각해 보자. 친구들과 치킨을 뜯으며 맥주를 먹을 때? 아무걱정 없이 누워서 흘러가는 시간을 느낄 때? 그랬다. 난 언제나 내가 만든 평화 속에 안주했다. 나는 전쟁의 상처도 없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근데 아니었다. 나도 한국전쟁이 남긴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전쟁을 기억할 때 고통은 느끼지 못해도 전쟁의 참상은 나에게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해져 피해의식으로 남아있었다. 그렇다면 직접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걸까. 섬뜩하다. ‘그르바비차’를 보고 확실해졌다.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에겐 그들이 가진 기억이 없고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아픔을 추측할 뿐이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나는 단지“안 좋은 일이었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야”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그쳤다. 이대로는 앞으로도 상상에 그칠 뿐이다.
<중 략>
성별의 차이가 남녀 모두의 삶의 조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며 남녀를 차별하는 빌미로 사용되지 않도록,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함으로써 차이를 인정한 실질적인 성(性)평등을 실현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여성이 남성세계로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재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고통의 기억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시간을 들여 올바른 성교육이라는 방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전통적으로 이어진 정조와 순결을 강요하는 남성우월주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여성들도 자신이 받은 성적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적 통념이 자리 잡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료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