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7.01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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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끄러운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누구나 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지는 못하는 그런 뻔한 이야기들을 반복하고 반복하는 자기개발서 라든가 어떤 잘난 사람이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풀어놓은 책들을 싫어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공부 방식과, 크게는 인생을 살아가는 노하우가 있는 법인데 이런 책들은 마치 자기들처럼만 하면 똑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 같이 말하는 것 같아서였다. 또 간혹 그런 책을 읽고 나면, 아, 나도 이렇게만 하면 잘 되겠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결국 며칠 못 가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우유부단한 내 모습도 싫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잘나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백 권을 읽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계획 한 가지, 자신과의 약속 한 개를 지키는 것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유의 책은 일방적으로 배척하고 소설류에만 빠져 있던 나에게 지관실수 수업의 두 번째 과제는 조금 벅찬 것이었을 수도 있다.
<중 략>
책의 주제는 간단하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 않은가.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가.’ 그렇지만 참 어려운 문제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세상일은 갈수록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단순하면서도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한 ‘달라이 라마 식’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책의 제1장인 ‘행복에 대한 토론’ 에서부터 나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과 마주쳤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 행복을 전파하고, 불행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자신처럼 불행해지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도 정말 그랬던 것이다. ‘내가 시험을 못 봤으니까 너도 못 봤으면 좋겠어.’, ‘나는 돈이 없는데 왜 너는 돈이 많아?’ 와 같은 식으로. 하지만 반대로 내가 기분이 좋거나 행복할 때는 기꺼이 상대방도 나만큼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가당치도 않은 선심을 쓰기도 하고, 표정이나 말투, 행동도 훨씬 넉넉하고 푸근해졌던 것이다. 따라서 행복을 추구함이란 나 자신에게만 좋은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타적인 행위인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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