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 거대한 행보'를 읽고(서평) - A+ 받은 자료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4.07.23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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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받은 자료입니다.
논문과 여러 책 참고해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국은 언제나 실질보다는 형식을 앞세우는 관료주의의 영향 아래에서 정치적인 국가가 되었다.(55쪽)” 중국을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볼 때, 이 한 문장에 요약해서 담을 수 있다. 그 시작은 주 왕조가 창설한 봉건제도와 종법이라고 생각한다.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황하강을 중심으로 50여의 주나라 왕족의 제국을 건설하여 종래의 800여의 제후를 지배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였다. 제후의 등급을 나눠 이들에게 봉토를 맡겼는데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론상으로는 모든 봉토는 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정사각형 안에 위치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수도가 전국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관념적인 설계에 불과했다. 주 왕조는 이러한 봉건제도의 취약점을 종법으로 보완하고자 했다. 모든 제후의 영지에는 종묘가 세워져 영지내의 주민들 사이에서 공동의 조상으로 모셔졌고 이렇게 해서 주민 모두가 준친족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지배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혈족의 단결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봉건제도라는 공적 시스템을 종법이라는 가족제도로 묶어둘 수 있었기 때문에 주나라의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나는 이 개념을 진관다오의 초안정 봉건사회론에 입각해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논문을 참고했다. 진관다오의 이론에서는 중국 ‘봉건대국’의 특이점은 종법적 가(家)와 봉건적 국(國)의 동형구조(종법일체화구조)에 있다고 하면서 가/국의 동형은 종법사상과 유가정통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매개로 하여 결합되어 있는데, 이 이데올로기의 주체는 유자(儒者)라고 하였다. 유자의 이데올로기의 핵심은 맹자의 사상에서 엿볼 수 있다. 맹자는 ‘아비도 임금도 없다고 하는 것은 바로 짐승과 같다’라고 주장하면서 가부장적인 의미의 세습군주가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권력을 가진 세력들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었고 종법질서에 의해 지배를 받는 농민들에게는 친족관계를 형성해 긴밀하게 결합되게 하여 사회질서를 지탱하도록 하였다.
참고 자료
진관다오의 ‘초안정적 봉건사회론’과 가라타니 고진의 ‘아시아적 사회구성체론’ 비판, 김상준(일반논문), 2011
이중톈, 심규호 옮김,『이중톈 제국을 말하다』, 에버리치홀딩스, 2008
레이 황, 김한식 옮김,『1587 만력 15년 아무일도 없었던 해』, 새물결,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