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감상문, 독후감, 지란지교, 친구
- 최초 등록일
- 2014.08.17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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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 고등학교 때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만 봐 오다가 대학 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중에서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들 많이 이야기 한다. 정말 자라온 환경과 그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느끼는 것일까 궁금했다. 다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데 왜 대학에서의 인간관계, 나아가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어릴 때의 친구들처럼 지란지교를 꿈꾸기 어렵다고 하는 걸까.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찾고자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백아와 종자기가 많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더 이상 그런 진중한 인간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아서인 듯하다.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찾으려고만 하지 자신이 잘 맞는 친구가 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중 략>
생각해보면 중, 고등학교 때 친구관계는 필수적이며 필사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 학급이라는 세트장 안에서 내 편을 끌어 모으지 못하면 상대적 열위에 있게 된다. 큰 무리에서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 다른 부분을 받아들이고 인내하며, 또 때로는 연기하며 약자 되기를 자처한다.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도, 그로 인해 조금 불편하고 거슬리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어쨌든 내 편이어야 하기에 어떻게든 이해하고 양보하고 인내한다.
<중 략>
학이편 8장에서 말하는 ‘자기만 못한 자를 벗 삼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쳐라’. 어찌 보면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허물이 있으면 고쳐라’. 누구나 이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을 행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자신의 허물을 고쳐야한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 감춰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가 가면을 쓴 채 진정 자신과 맞는 친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성백효, 2011, 「논어집주」 術而편, 전통문화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