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 - 제3세계, 쿠바혁명과 제3세계 혁명, 1960년대 말 세계혁명의 국면, 70년대 대중의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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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3세계
2. 쿠바혁명과 제3세계 혁명
3. 1960년대 말, 세계혁명의 국면
4. 70년대 대중의 부흥
5. 정리하며

본문내용

1. 제3세계
제3세계는 전 세계에 분포한 혁명지대였다. 제3세계 국가들 가운데 1950년 이후에 혁명이나, 혁명을 억제 혹은 촉진하기 위한 군사 쿠데타나, 그 밖의 형태의 국내 무장투쟁을 격지 않는 나라는 극소수에 불과했고, 고질적인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을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었다.
미국은 이러한 불안정을 소련 공산주의와 동일시하거나, 잠재적 위험요소로 명백하게 인식했다. 때문에 경제원조와 이데올로기적 선전에서부터 무력전복과 대규모 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 위험요소들을 제거하려 했다. 반면에 제3세계의 혁명적 잠재력은 공산주의체제들에게도 명백히 인식되었다. 제3세계에서 강력한 공산당은 보기 드물었고 그것이 민족해방운동의 주력이 되지는 못했지만, 식민지 해방의 지도자들은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몇몇 새로운 정권들은 레닌주의형 정당의 유용성을 인식하여, 자신들의 레닌주의형 정당을 건설하거나 차용했다.
소련은 공산주의 정부가 이끄는 지역을 확대하는 것을 의도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으므로, 수십 년 동안 제3세계의 혁명운동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실용주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소련의 이러한 입장은, 공산당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던 제3세계의 수많은 자생적 혁명들, 특히 쿠바와 알제리가 자기 힘으로 권력을 장악했던 후르시쵸프 시기(1956-64)에조차 바뀌지 않았다. 흐루시초프의 희망은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의 경제적 우위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멸하는 데에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는 이제, 사회혁명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과 믿음의 중심 기둥이 되었다. 좌파 전체는 사회보장제 입법과 실질임금 인상 이상의 무언가를 필요로 했고, 혁명의 가능성들이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제3세계가 그들의 이상을 간직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에릭 홉스봄, 「제3세계와 혁명」,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까치 ,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