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과 엘 클라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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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인 ‘엘 클라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전쟁이다. 그것은 단순히 두 강자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이 갖고 있는 분열과 반목의 역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1936년에 발발한 스페인 내전은 이념과 이권의 전쟁이었고, 줄기차게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루냐는 공화파에 가담했다. 스페인 내전에서 카탈루냐가 주목받은 이유는 공화파의 마지막 거점이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에서도 산발적인 저항이 지속되고 있었지만 공화파 내부의 분열과 실질적인 전력의 열세로 인해 무너지고 있었으며, 종국에 스페인 내전은 프랑코파가 승리하게 되고, 프랑코에 의한 독재가 실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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