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SUNNY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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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침. 멋진 집. 커다란 침대. 우아한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라디오를 켜고, 신선한 음료를 준비해 침대에 있는 남편과 딸에게 가져다 주고, 완벽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늦었다며 짜증내는 딸과 뉴스나 틀라는 남편의 시중에 정성을 다하면서 할머니 병문안 얘기를 꺼내보지만, 들은 척도 않고 남편은 카드를 쥐여줄 뿐이다. 출근 길에 당신 쓰라며 돈을 꺼내주는 남편, ‘너도 줄까?’ 라는 물음에 무표정하게 ‘사랑해요 아빠’라고 대답하는 딸. 밖에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이지만 실상은 중요한 것이 부족해 보인다.
남편과 딸을 보내는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그제서야 창가에 앉는다. 딸이 남긴 식어서 딱딱해진 토스트를 한입 베어물며 창밖의 등교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나미. 그녀의 회상과 함께 영화 SUNNY는 시작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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