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무진기행
- 최초 등록일
- 2014.12.09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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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승옥의 생애
2. 무진기행 줄거리
3. 작품의 철학적 분석
본문내용
1. 김승옥의 생애
김승옥은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가족이 전남 순천에 정착함으로써 순천이 그의 실질적 고향이 된다. 순천 북초등학교 때에는 《새벗》지에 동시를 발표하고 순천중학교 시절엔 교지에 콩트, 수필을 발표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는 그림에도 재능을 보여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한 1960년 《서울경제신문》에 연재만화 <파고다 영감>을 그리고 문리대 학생신문 《새 시대》의 학원만평과 컷을 그렸다. 이듬해엔 《새 시대》의 기자가 되어 문예면과 논문면을 맡아보았다. 1962년 김승옥은 단편 <생명연습>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학생신분으로 화려한 등단을 한다. 이를 계기로 그해 여름 같은 문리대생이던 김현, 김치수 등과 함께 동인지 《산문시대》를 창간한다. 김현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문시대》 창간사의 문구는 다소 과장된 대로 김승옥 문학의 출발선의 풍경을 전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 략>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은 안개의 고장 무진에서의 사흘을 그린 이야기다. 소설 속의 나는 제약회사 중역 승진을 앞두고 고향 무진으로 일주일동안 휴가를 떠난다. 이곳은 내가 지금처럼 잘 나가는 삶의 한창인 때보다 질병, 실연, 실직 등 실의의 날들에 습관처럼 찾아들던 곳이다. 그래서 무진은 허울을 벗어던진 내 영혼이 쉴 수 있는 땅이면서 동시에 쓸쓸하고 황량한 기억들로 비틀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세 사람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후배 박, 모교인 중학교 국어 선생으로 있는 그는 아직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가난한 문학청년이다. 동기생 조,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세무서장으로 있는 그는 타산적이면서도 허영심이 강한 속물이다. 서울 출신의 중학교 음악선생 하인숙. 무진에서 겉도는 유일한 이방인이다. 오페라 <나비부인> 중의 ‘어떤 개인 날’을 부르며 서울로의 귀향을 꿈꾸던 그녀는 이제 ‘목포의 눈물’을 부르며 저항할 수 없는 무진의 안개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중이다.
그녀와 하루 동안의 짧은 사랑이 그려진다.
참고 자료
김승옥 저,《무진기행》, 민음사, 2007.
백문임 등저,《르네상스인 김승옥》, 앨피, 2005.
김영민, 이왕주 저,《소설 속의 철학》, 문학과지성사, 1997.
문학사전편집위원회 엮음,《문학사전》, 강,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