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옵티콘 - 정보사회 정보감옥」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12.11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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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판옵티콘’이라는 용어를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었다. 그때는 판옵티콘을‘교도관은 죄수를 감시할 수 있고, 죄수들은 교도관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결국은 죄수들이 규율을 내면화하여 자신 스스로를 감시하게 되는 원형감옥’정도로 간단히 배웠었다. 이때 교과서에 실려 있던 설계도가 너무 인상 깊었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판옵티콘은 내 머릿속에 딱 각인되었었다.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 중에서 사생활침해문제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해왔었고, 현대사회의 감시체계, 사생활 침해로까지 연결되는 판옵티콘에 대해 좀 더 깊숙이 알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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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는 주체,객체로 나누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했고 1960년 이후 몇몇 페미니스트들도 ‘응시’는 남성적이라며 시각을 비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은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밝힌 생각들이 서술되어 있다. 근대 이전의 군주권력(한사람의 권력자를 우러러보는 시선)에서 근대의 규율권력(한사람의 권력자가 만인을 감시하는 사회)으로 변했다는 내용으로 ‘시선’이 ‘권력의 기제’로 탈바꿈되었다는 것이다. 1-4에서는 영국 건축사 등에 한정적 영향을 끼친 벤담의 판옵티콘에 비해 ‘푸코의 해석’이 학교 병원 구빈원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이유가 서술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근대권력의 미시구조가 잘 드러나는 전형적 사례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점과, 판옵티콘을 통한 감시가 정보혁명의 결과인‘전자감시’와 비슷했다는 점. 이렇게 두 가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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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시를 위한 대표적 전자기기인 CCTV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CCTV는 주로 도난이나 성범죄 등의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인을 잡기 위해서 사용된다. 정확히 어느 곳에 몇 대가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CCTV에 의해 우리는 24시간 내내 감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요즘에는 CCTV를 설치하고 싶은 곳에 다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손해가 되기 때문에, 외형만 갖추고 있으며, 작동되지 않는 CCTV만을 설치해 놓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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