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소녀시대를 좋아해 이영훈, 질문들 김미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의 시작은 제목처럼 소설의 주인공인 ‘나’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물어볼 것이 있을 때만 자신을 찾는다는 ‘오빠’의 질문이 이어진다. “근데 넌 왜 조용한 집 놔두고 이런 카페에서 글을 써?” 그 후에도 이어지는 오빠의 질문들은 “너 지금 사는 원룸 보증금이 얼마야?”와 같은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이 아직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질문들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사회에 나와 깨달은 것들 중 하나는 이 세상에는 정말로 많은 질문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하고 또 질문 받아야 한다.”
이를테면, 면접을 보러 가면 왜 이 회사를 지원했는지에 대한 지원동기부터 시작해 마치 지원자를 낱낱이 해부하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가족사항과 생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질문들을 받게 된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치른 수많은 시험들은 말할 것도 없으며, 교묘한 방식으로 상대의 ‘스펙’을 파헤치고자하는 우회적 목적을 가진 소개팅자리의 질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질문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리는 그 질문들에 대해 이미 주어진 대답을 해야 하며, 우리가 정답을 이야기하지 못 하거나 이미 주어진 답안과는 다른 대답을 할 때에는 우리에게 냉정한 시선이 돌아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