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마녀사냥 리뷰 (페미니즘 비평/ 기말레포트 A과제)

소개글

방송이나 영화를 비평하는 수업에서 A를 받은 레포트 입니다.

페미니즘 비평으로, 최근의 인기 프로그램인 JTBC의 마녀사냥을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비평하였습니다.

목차

1.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마녀의 상(像)
2. 여성 욕망의 능동성 강조
3. 마녀가 휘두르는 섹슈얼리티(Sexuality)의 권력

본문내용

<JTBC 마녀사냥: 마녀는 진정한 Feminist인가>
지상파 납량특집에 여자연예인이 수영복을 입고 나온 것만으로 난리가 나던 시절이 있었다. 2000년, 국민일보의 한 기자는 ‘납량특집이라는 미명하에 평일이나 주말, 밤낮을 가릴 것 없이 해수욕장을 방불케 하는 옷차림의 여자 연예인들이 활보한다 ’며 한 방송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회는 변했다. 10여년 전의 ‘정숙’한 기사가 무색할 만큼 사회는 성(性)에 대해 무척이나 개방적으로 변화하였다. 듀렉스(Durex)의 조사 에 따르면 81%의 한국인이 연령층에 관계 없이 한국 사회가 성에 대해 말하는 분위기가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반적으로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역시 1~2년 전과 대비하여 대학생의 성 경험률이 10~20% 이상 증가하였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2년새 최대 42% 급증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역시 한국의 급격한 성 개방화 추세를 반증한다.

<중 략>

이러한 <마녀사냥>의 인기 비결로 가장 많이 꼽히는 이유는 바로 ‘성 영역의 해방’이다. 다시 말해 사회에서 터부시되던 성적인 영역의 이야기, 특히 성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늘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여겨졌던 여성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냈으며, 이가 인기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녀사냥>의 성적 영역 해방은 페미니즘(Feminism)적 관점에서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될 수 있다.

<중 략>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남성 관객성’이 드러난다. 능동적인 여성의 욕망을 ‘남성적인 것’ 혹은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정의하고 관객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위치에서 영화를 보게끔 설정되곤 한다 . 실제 소위 ‘19금’ 텔레비전 방송의 경우 이전까지 많은 경우가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야한 영상에 한정되어 있었다. <마녀사냥>은 이러한 성적 욕망을 양지로 끌어내 담론화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담론이 여성의 시선에서도 이루어지고, 성적 욕망이 여성에게 있어서 역시 능동적임을 강조하였다.

참고 자료

서인숙, <씨네 페미니즘의 이론과 비평>, 2003
조안 홀로우즈∙마크 얀코비치, <왜 대중영화인가>, 1999
R 알렌, <텔레비전과 현대비평>, 1992
국민일보, [TV선정•폭력 ‘위험수위’] 벗기기 ‘홍수’…公共性이 떠내려간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015327
Durex Survey, http://www.durexkorea.com/about/survey_pop08.html
위키백과, 마녀사냥(텔레비전 프로그램), http://ko.wikipedia.org/wiki/%EB%A7%88%EB%85%80%EC%82%AC%EB%83%A5_(%ED%85%94%EB%A0%88%EB%B9%84%EC%A0%84_%ED%94%84%EB%A1%9C%EA%B7%B8%EB%9E%A8)
MBN, 대학생 "절반 이상 성관계 경험 있다"…원인보니? '깜짝',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2089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