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기 경제개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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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기 경제개발은 박정희가 집권하는 시기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여타 진보 보수진영의 견해대립과는 비교되는 논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개발주의와 민족주의 자체에 대해 비판하는 견해를 표한다. 대한민국이 박정희 시대에 계발을 더했는지 못했는지 민족이 부흥하였는지 그러지 못하였는지를 따지기 전에 그 기준이 되는 계발과 민족주의 자체에 대해 회의를 품은 것이다. 민족주의에 대한 회의는 곧 반민족적인 것을 떠올리며 극도의 이기주의로 낚인 찍어버리는 현실의 상황에서 이러한 논의의 지점 자체가 매우 의미 있다. 민족주의에 대한 회의는 결코 서로에 대한 동료애의 결핍이 아닌 자신과 타인에 대한 차별과 부당함에 대한 항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는 결코 민족구성원 전체의 이익과 행복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집단 또는 계급의 이해에 봉사해왔다는 사실은 위의명제를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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