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포스 (부패한 사회를 개혁한 영국의 양심) 요약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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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그 당시 영국은 세계 최고의 노예무역 중심지로서, 서아프리카에서 수출되는 노예들의 절반 이상을 실어 나르는 등 노예무역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영국의 노예수송이 국가 수입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던 만큼, 노예무역은 경제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해군력 증강 등의 국가안보차원, 고용창출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영국에서는 노예무역이 하나의 사업이자 국가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또한, 노예 제도 지지파들은 식민지 기득권 세력과 더불어 왕족, 귀족이 그 주된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노예무역을 반대하는 모든 이야기를 국익이라는 미명 하에 '매국'으로 치부해버렸다. 따라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인간 이하의 참담한 대우를 받고 수송 도중에 수많은 노예들이 사망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노예 수송은 경제적 이익, 국가안보라는 이유와 노예 제도를 지지하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묵과되고 있었다. 그러나 노예무역에 반대하는 소수의 목소리도 분명히 있었고, 관청의 한 서기인 그랜빌 샤프에 의해 14,000여명의 노예들이 해방되는 노예무역 최초의 실제적인 제한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또한 노예선 ‘종’에서의 잔학 행위가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노예제도에 대한 진정한 싸움은 의회의 몫으로 남겨졌다. 노예무역의 폐지를 주장하는 정치인은 다방면으로 준비를 갖춘 사람이어야만 했기 때문에, 노예무역을 폐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대변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실, 하원 안에는 노예무역의 폐지를 주장할 준비된 대변자로서 확고한 신념과 지성, 매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윌리엄 윌버포스였다. 1759년, 윌리엄 윌버포스는 유일하게 노예무역에 관여하지 않은 영국의 네 번째 항구인 헐에서 태어났다. 윌리엄 윌버포스의 가문은 비벌리에서 200년 동안 장사를 했을 만큼 유명한 사회적 명성을 가진 부유한 무역상인 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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