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정선과 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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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은 한국에 관한 서양인 최초의 저술인 “하멜 표류기”의 저자이다. 1653년(효종 4) 1월 배를 타고 네덜란드를 출발하여 바다비아를 거쳐 타이완에 도착하였다. 그해 7월 64명의 선원과 함께 무역선 스페르웨르 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를 향해 가던 도중 폭풍을 만나 8월 제주도 부근에서 배가 난파되어 일행 36명이 제주도 앞바다에 표착하였다. 제주 목사 이원진의 심문을 받은 후 이듬해 5월 서울로 호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다. 그 뒤 1657년 강진의 전라 병영, 1663년(현종 4) 여수의 전라 좌수영에 배치되어 잡역에 종사하였다. 1666년 9월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1668년 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 후 13년간의 한국 억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멜 표류기”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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