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능행차에서 만나는 역사문화재, 배다리

소개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현륭원 참배를 가는 길에 있는 문화재인 배다리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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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漢陽)에는 커다란 강이 하나 흐르고 있다. 바로 한강(漢江)인데, 이 커다란 강 덕분에 한양은 조선의 수도로 지정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그 아름다운 자태를 이어올 수 있었다. 한강은 흔히 조선의 젖줄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선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한강은 중요한 군사적, 상업적 의미를 품고 있다.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한강의 기능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백성들이 품고 있는 한강에 대한 마음이다.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고 유유히 한양의 앞을 스쳐지나갔던 한강은 백성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한양을 보듬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만큼 백성들에게 큰 존재로 다가왔던 것이 바로 조선의 젖줄이라 불리는 한강이었다. 평상시에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중요한 가치를 지닌 강으로 기능했던 한강이지만 정조(正祖)의 능행길에서는 걸림돌에 불과했다. 강을 건너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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