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철학 칸트미학(숭고)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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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미학이 등장하기 전까지 미학이론은 비례와 비율을 근본으로 삼는 대이론이 지배적이었다. 산발적으로 대이론에 반발한 예술사조가 등장하기는 하였으나, 단순히 순간적으로 대이론에 극복성향을 띤 수준이었다. 하지만 칸트의 미학과 함께 그 이후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예술사는 대이론을 붕괴시키기에 이른다. 그러한 칸트 미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칸트의 인식론을 알아보아야 하고, 칸트 미학 이론의 핵심인 ‘숭고’개념에 그가 어떻게 도달하였는가를 살펴보아야만 하겠다.
인식론이란, 인간이 무엇을 알 수 있고,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래서 어디까지 알 수 있는가 등 우리의 앎에 관한 근본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이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이러한 인간의 인식능력을 다루었다. 순수이성이란 선천적인 인식원리이다. 칸트는 인간의 선천적 인식능력을 감성, 오성, 이성으로 구분하였는데 가장 밑바닥인 감성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지각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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