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투영하는 영화 <장미의 이름>

소개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대한 소논문 리포트. 현대사회와 장미의 이름을 관통하는 공통점을 찾아 현대사회가 추구해야하는 인재상을 찾는 것이 목표이다.

목차

1. 서론

2. 「장미의 이름」의 심화
1) 배경과 줄거리
2) 중요 인물

3. 「장미의 이름」에서 나타난 중세 교회의 행보
1) 마녀사냥
2) 금기의 ‘웃음’

4. 현대사회를 투영하는 「장미의 이름」
1) 「장미의 이름」의 인물과 현대사회의 인간상
2) 현대사회의 마녀사냥과 웃음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일반인들은 중세 교회가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뚱뚱보 수도승과, 참된 그리스도교 신조에 관해서는 무지했던 사악한 교황과, 가난한 농민들로부터 십일세(tithe)를 모으고, 평신도들을 착취했던 부패한 성직자들로 넘쳐나고 있었다고 상상하기 쉽다.”고등학교 세계사 수업시간에 졸음에 빠져 수업을 듣지 못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세시대 교회의 이미지를 이런 모습으로 상상하게 될 것이다. 중세시대 교회는 그만큼 부패했으며 성직자들은 청빈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논문에서는 단지 그러한 면으로 교회의 다양성을 무시한 채 중세시대 교회를 ‘부패함’으로 단정 짓고 타락을 전형적인 특징으로 낙인찍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말하지만, 중세 시대의 교회가 부패했다는 사실 하나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따라서 ‘중세시대 교회가 부패했다’는 사실에 예외가 있을 순 있어도 그 사실이 거짓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이탈리아의 영화 「장미의 이름」은 이런 중세시대 부패한 교회의 모습을 잘 그려내었다. 육욕을 탐하는 성직자는 청렴과는 거리가 멀고 ‘악마가 씌었다’는 말로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몰며 힘없는 가난한 여인을 마녀로 재판한다. 수도사들이 무지하고 멍청한 것처럼 극단적으로는 표현되지는 않으나 분명 일반적인 수도사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는 어려울만큼 근본적으로 어긋나있는 모습이다. 나아가, 영화에서 교회는 이성에 대한 사랑을 거부하고 ‘웃음’을 금기시하는 등 일반 사람이라면 당연시할 감정을 억제시키고 압류한다. 이것은 우리 현대사회 또한 당면한 문제로, 영화속의 호르헤수사, 베르나르도 귀가 행하는 모습은 우리시대의 기득권층이 비기득권층에게 행하는 권력의 힘들과 많이 닮아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영화 「장미의 이름」과 현대의 공통분모를 찾아본 뒤, 우리 현대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먼저 영화 「장미의 이름」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헤쳐보기로 한다. 여러 갈래의 주제로 살펴볼 수 있겠으나, 집중적으로 찾아보고자 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회의 공통분모이다.

참고 자료

김은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나타난 카타르시스 이해. 수행인문학 32, 한양대학교 수행인문학연구소, 1(2001): 141-170
류종영. 웃음의 미학. 서울: 유로서적, 2005.
박상진. “「장미의 이름」의 닫힘과 열림”. 비교문학 31, 한국비교문학회, 1(2003): 77-111
박은구. “중세 유럽 교회의 부패 : 어떻게 볼 것인가?” 숭실사학 26, 숭실사학회, 1(2011): 391-416
Brian P.Levack.(김동순 역). 유럽의 마녀사냥. 서울: 소나무, 2003.
Umberto Eco(이윤기 역). 장미의 이름. 서울: 열린책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