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한국 민족주의
- 최초 등록일
- 2015.06.09
- 최종 저작일
- 2015.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통일과 한국 민족주의
국민 혹은 국가건설의 과제는 결국 구성원 전체가 과거의 신념체제로부터 새로운 신념체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남한의 자유주의적 과신이 제어되고 교조주의적 사회주의 이념과 극단적 경직성 하에서 살아온 북한지역 주민의 가치질서가 민주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통일한국의 통합논리로서 민족주의의 효용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에서 지금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 온 모델중심이 아닌 우리 나름의 포괄적이고 새로운 민족주의 이념체계의 기본설정과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통일한국을 지향하기 위한 한국 민족주의의 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 통일이념으로서의 한국 민족주의 이다. 남북 간 이념대립 및 경쟁의 벽을 해소할 수 있는 민족적 기반으로 일반적으로 민족문화의 동질성, 민족성원으로서의 일체감, 역사의 공유 등이 지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의 경우서구의 근대민족국가에서 “민족”개념보다 언어 ․ 혈연 ․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게마인샤프트적인 “겨레”라는 개념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1945년 이후 남북한 간 문화의 이질화가 심화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북한은 민족이라는 개념도 계급적 관점에서 정의함으로써 한국의 민족개념과 근본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통일이념으로서의 한국 민족주의는 단순히 남북 간 전통문화의 공통분모를 확인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며 새로운 문화적 동질성을 넓혀 나가는 문화공동체 형성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북한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의해서 북한 내부에서 문화변용 현상이 일어나거나 남북 간 문화통합정책에 의해서 남북 간 문화적 상용성이 증대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갈등과 통합원리로서의 한국 민족주의이다. 한국 민족주의는 일차적으로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원리가 되어야 한다. 민족주의의 틀 내에서 계층 간 ․ 지역 간 ․ 세대 간 갈등이 용해됨으로써 국민통합과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국민적 화합을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통일에 대비해서 한국사회의 내부역량을 신장시킨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