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의 문화와 철학 리포트(로빈슨크루소의사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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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을 전공한 학생으로서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라는 글을 읽는 순간 “이성적 인간의 비이성적 소비”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다. 작품은 당시 영국의 사회상을 잘 반영해주는 전형적인 영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산층으로서 합리적인 이성의 힘을 믿으며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판단을 하는 인간을 무인도에 떨어진 절망적 상황 속에서의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인물의 전형인 로빈슨 크루소가 사치라는 단어와 함께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크루소는 자신의 최대한의 지식을 발휘하여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점차 섬 생활에 적응이 되자 때마다의 끼니를 해결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여분의 식량을 비축하는 등 일종의 필요 이상의 행위를 하는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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