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절도범으로 수감 중인 동생을 위한 형의 호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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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본인은 시인 겸 수필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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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밖에 행인의 발걸음소리 들려오고
동창이 밝아오는 이 아침이 오도록 잠 못 이루며
무릎 끓고 마음은 깊이 숙여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마음으로 흐르는 강물은 은빛 물결로 서성거리며
살아온 날들이 교훈처럼 흩어지는 가운데 아름다운 가을 옷
곱게 차려 입은 2014년 가을은 아픈 마음의 강물로 안겨옵니다.

저는 현재 절도혐의로 인천 구치소에 수감 중인 000의 형
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제 동생에게 안겨져 있는 상상도 할 수없는 황당하고 암담한
현실 앞에 그저 눈물만 흘리다가 용기를 내어 이렇게 부끄럽고
애절한 처지를 선처해 주십사하고 글월을 올립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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