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통화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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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포츠담협정에 의해 미국·영국·프랑스·소련 4개 연합국의 점령하게 놓이게 되었다. 서독을 형성하는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45년 8월 포츠담협정에 의해 결정된 미국·영국·프랑스 3국의 점령지구였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4개국 공동관리하에 놓여 있었으나 서방 3국과 소련 간의 점령 정책의 대립으로 관리이사회가 마비되어 동·서양 베를린으로 이분되었다. 1947년 6월 마셜플랜에 의해 서독이 미국의 경제 원조를 받아 1948년 6월 그 원조를 뒷받침으로 하여 서독 경제부흥의 계기가 된 통화개혁이 실시되었다.
서방측 점령 지역의 독일인들은 20일에 대대적인 통화 개혁이 단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였다. 이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1인당 60도이치마르크(이후 마르크)를 받게 되며, 이 중 40마르크는 통화 개혁과 동시에 받고 나머지 20마르크는 8월 중에 지급받도록 결정되었다. 과거 나치 시대의 통화였던 라이히스마르크는 100 : 6.5의 비율로 환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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