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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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이 독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독서를 좋아해서 그런지, 집에서 이어령 작가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책을 찾기까진 매우 쉬었지만,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강한 내가 이 책을 이해하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막상 책을 덮고 이 독후감의 첫줄을 쓰기까지 정말 막막한 기분이 든다.
나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집안은 나를 빼고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따라서 어릴 때 나의 엄마는 나를 크리스천으로 만들기 위해 성당에 다니면 용돈도 올려준다고 하고 맛있는 것도 사준다고 하며 나를 유혹하곤 했다. 그래서 억지로 다녀보긴 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아, 신부님이 말씀하시면 졸거나 하여 점점 발길을 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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