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오닐과 느릅나무밑의 욕망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가를 먼저 생각하고 난 후 작가 조사를 하며 작품을 선택했는데, 사실 느릅나무 밑의 욕망보다는 유진오닐의 자서전이라 말할 수 있는 밤으로의 긴 여로를 선택해서 읽고 싶었다. 그러던 중 1924년 느릅나무 밑의 욕망을 무대에 올렸을 때 근친상간, 유아살해 등을 다루어 화제가 됐고, 급기야 공연금지 판결을 받고 배우들은 외설죄로 공연 도중에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다는 짧은 글을 읽는 순간 ‘이거다. 내가 읽어야하는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목에서부터 욕망이라는 자극적인 단어가 있기에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느릅나무가 지붕위로 축 늘어져 있다.’는 묘사부터 희곡 분위기가 묘하고 우울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원색적이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희곡을 한 장,한 장 읽어나갈 때 마다 긴장감이 고조됐고, 머릿속에서 에비가 에번을 유혹하는 모습, 끝내 그 유혹을 참지 못하는 에번의 모습, 에번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아이를 죽이는 에비의 모습들이 처절하면서도 모든 욕망의 끝은 파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