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답사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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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역사 공부’는 그저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단어였다. 고등학교 때에도 역사 과목은 집중이수제 라는 제도 아래 한 학기동안에만 배우고 수능 선택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사극이나 사극풍의 영화, 야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소설 등은 재미있게 보고, 읽었음에도 제대로 된 역사 이야기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대학교에 입학하고,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강의를 수강하게 되며 다시 역사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과제 덕분에 독립기념관이라는 곳에도 가게 되었다. 이 리포트를 쓰기 전까지는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오십분 가량 걸려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과 역사자료 기증 운동이 국내외 각지에서 일어나 1987년 8월 15일에 개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국민 모금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또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조사, 연구하여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함이 독립기념관의 목적이라고 한다.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그 날 개최된 세계 반려동물 축제로 인해 사람과 애완견이 무척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독립기념관 관람을 온 가족도 많았다.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지도와 간단한 설명이 있는 팜플렛을 하나 집어 들고 독립기념관으로 향하니 겨레의 탑이라는 큰 탑이 보였다. 겨레의 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의 모습을 표현한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으로서 한 민족의 기상과 자주와 독립, 통일과 번영에의 의지를 나타낸 조형물로, 후면에는 무궁화와 태극의 부조가 있고, 탑 내부에는 4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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