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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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굿을 하는 것을 봤던 적도 없고 무당을 본 적도 없었기에 굿에 대하여 알고 싶어졌다.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 ‘만신’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그저 많은 귀신을 말하는 건가 싶었지만 영화 도입부에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임을 알게 되었다.

‘만신’은 중요무형문화재인 김금화 만신의 이야기이다. 황해도에서 태어난 김금화 만신은 유년 시절부터 신병을 앓았다. 태어나신 시기가 일제강점기라 위안부 모집을 피하기 위해 시집을 일찍 가셨지만, 시집에서 핍박을 받으시다가 결국 다시 친정으로 도망쳐왔다. 그러다 17살에 신내림을 받아 무당의 길로 들어선다. 김금화 만신의 외할머니 분도 만신이어서 외할머니에게 내림굿을 받는다. 도입부에 보면 각 집마다 대감, 장군들이 있다고 했는데 가족들의 조상신이 각 집을 지키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신내림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오는 신들의 이름을 말하며 누구를 모실 건지 결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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