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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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영희 교수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기적과 같은 책이다. 목발에 때로는 빨간 약에 삶을 맡기면서도 그녀는 문학전도사로서 사람들 심금을 울리며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 병마와 싸워야 했던 고독을 품에 안으면서도 희망을 목 놓아 불렀다. 절망의 순간순간마다 위기를 오기 있게 넘겼고, 사는 게 권태롭고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우리에게 그는 "괜찮아! 괜찮아!"라며 위로한다. 때로는 이 괜찮다는 말이 자신의 못난 인생을 위로하는 듯 들려 서럽기도 하다. 남들과 다른 거추장스러운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삶이 가볍다고 해서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아프면 아픈 대로 살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녀 말대로 "조금만 참으면 이제 다 괜찮아"라는 믿음을 깨달아야 한다.
- 맞다.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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