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앵무새 죽이기 (독후감) - 차별의 보편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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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읽고 싶지만 결코 읽게 되지 않는 책이라고 했던가. 앵무새 죽이기도 그런 책이었다. 읽기 전엔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으나 중반이후에 핀치의 흑인 변호가 본격화되면서 재미있었다. 차별의 구체성과 보편성 그리고 그 속에 사는 다수의 사람들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젬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이 옆집 아저씨의 신비로운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상황이 묘사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성장하면서 이미 많은 소재들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크게 동화되어 빠져들진 못했다.

살다보면 이상한 소문들은 과장되었거나 거짓이 구전되면서 부풀려진 경우가 많다. 영화 <나홀로집에>를 보면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오던 케빈의 이웃 할아버지에 대한 괴소문이 별거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젬의 아버지인 변호사 핀치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어 빠져들었다. 핀치는 흑인을 변호하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당시 심한 흑인 차별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맡은 그 변호는 가족에서 많은 시련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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