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독후감] 육식의 종말, 육식의종말독후감,육식의종말을읽고,육식의종말서평
- 최초 등록일
- 2016.02.13
- 최종 저작일
-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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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본문발췌
2. 독후감
본문내용
1. 본문 발췌
1) 새로운 급진적인 유형의 경제 개념이 세계 무대의 전면에 등장했다. 그것은 무자비한 획득에 기반을 두었으며 이후 노골적인 이기심으로 정당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소는 새로운 생명체로 변화되었는데, 소의 육체에 깃들여 있는 신성함 대신 부를 낳는 경제적 생산성이라는 세속적인 개념이 자리잡은 것이다. 이전까지 신이었던 소는 차츰 일상적인 용품으로 변형되었다. 인간과 소의 관계는 4.000~5,000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여기에는 신성한 것에서 세속적인 것으로 점차 변하는 유럽인들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었다. (42쪽~43쪽)
<중 략>
2. 독후감
‘육식의 종말’은 인류 역사의 모든 과정을 ‘소’를 통해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다. 소를 숭배했던 머나먼 과거에서 소를 지배했던 근현대, 소에 지배받고 있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탐욕의 역사 한가운데엔 항상 소가 존재했다. 육식 문화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육식의 종말을 선언한 제레미 리프킨의 주장은 분명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함에 틀림없다. 어쩌면 육식의 종말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떠나 단순히 육식의 종말은 한권의 역사서로서 인류의 삶 전반에 걸친 획기적인 변화의 핵심들을 짚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궁금증들을 대해 나 또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보겠다.
첫째, 정말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소의 이미지는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부의 삶의 동반자로서 ‘노동력’을 연상시키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쌀’과 같은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 우리나라 밥상에 쇠고기가 올라온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소는 노동력의 상징이었지 식량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우리 또한 단백질의 사다리에 최상위할 수 있는 쇠고기 식습관이 시나브로 밥상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선 더 늦은 시작이었지만 빠르게 식습관을 변화시키고 있는 쇠고기 열풍에 대해 체감하며 저자가 말한 소의 지배력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참고 자료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시공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