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운룡 설화-전설, 허구 속에 담긴 진실성
- 최초 등록일
- 2016.02.22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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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1-1. 안동의 특성
2. 채록한 이야기
2-1. 구연자 소개
2-2. ‘겸암과 가등청정’
3. 겸암과 관련된 다른 설화들
4. 작품분석
4-1. 인물유형화
4-2. 전설에 나타난 민중의식
5.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채록을 시작하며
처음 채록을 하기 위해 간 곳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노인정이었다. 동네 놀이터 한켠에 자리 잡은 소규모의 노인정이었는데, 우리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할머니 두 분만 조용히 텔레비전을 보고 계셨다. 그 두 분께 몇 편의 이야기를 듣기는 했으나 이야기가 무척 짧았고 발표로 다루기에는 내용적으로도 부족한 면이 있어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자 했다.
그러던 중에 조원 중 한명의 아버지께서 이야기를 들려주실 만한 분을 알고 계시다고 연락을 주셨지만 조원의 집이 안동이다 보니 직접 찾아가 듣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리가 있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런데 첫 번째 통화에서 녹음기의 문제가 생겨 다시 한번 말씀해주십사 부탁을 드렸고, 두 번째 하시는 말씀이다 보니 실제 녹음분에서는 이야기가 비교적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이렇게 채록한 이야기 두개 중 앞의 것에 ‘겸암과 가등청정’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겸암과 관련된 다른 설화들을 찾아보고 그와 관련해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1-1. 안동의 특성
안동은 타 지역에 비해 그 고장의 민속적·성리학적 특성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일상적인 살림살이인 의식주 문화 역시 다른 고장에 비해 상당히 두드러진 개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지정문화재 가운데 안동에서 지정된 민속 자료가 총 36점으로 전국 (80점 )의 47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엄청나다. 안동 중에서도 하회마을은 안동의 성격이 집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집성촌의 성격이 강하게 남아있으면서 관광화 된 마을인 안동에서도 매우 특별한 곳이다. 하회마을은 지금 하회류씨가 아닌 가문은 그곳에 땅을 사기도, 집을 짓기도 어렵다. 하회가 처음부터 류씨 마을이었던 것은 아니다. 하회 마을 역사를 이르는 단적인 말로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야야기가 있다. 그처럼 처음에는 허씨, 안씨, 류씨가 살던 터전이 하회마을인데 류씨 배판이라고 할 만큼 하회류씨의 가문이 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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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비문학대계’, 한국정신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