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독후감) - 행복을 느끼기 위한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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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정리하는 습관, 단순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서 재테크 책이기도 하다. 소비습관을 바꿔주기 때문이다. 당시엔 꼭 필요하다고 샀지만 시간이 지나면 쓰지 않는 물건들이 참 많다. 에그후라이 기계, 야채 채써는 도구, 죽 만드는 기계 등 요리하기 간판한 도구들을 여러 개 샀지만 자주 쓰는 건 몇 개 안 된다. 그것이 있으면 음식 준비하는 시간을 절약해서 다른 것들을 더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샀지만 내 손에 익은 물건만 쓰게 된다. 꼭 필요한 물건을 샀던 게 아니라 필요하다고 ‘믿는’ 것들을 샀다는 저자의 직언이 와 닿았다. 각종 물건이 채워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기 보다는 집은 점점 좁아지고 결국 나의 마음도 좁아졌다. 좁아진 건 마음뿐만 아니다. 통장의 잔고 역시 잘 채워지지 않는다.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 돈 모으는데 쓰기 위해 투자한 물건들이 시간, 에너지, 돈 모두를 소비하는 물건일 뿐이었다. 항상 돈과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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