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산책 1차과제
- 최초 등록일
- 2016.03.01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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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시의 해학, 풍자, 아이러니
- 웃음의 상상력
1. 골계로서의 해학, 풍자, 아이러니
골계의 하위 범주로서 해학과 풍자가 존재한다. 해학은 주체의 자기 부정을 포함하는 주관적 골계이나, 풍자는 자기 부정을 포함하지 않는 주관적 골계이다.
아이러니는 겉으로 나타난 말과 실질적인 의미 사이의 괴리로부터 생겨난다. 대체로 아이러니는 언어적 아이러니와 극적인 아이러니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언어적 아이러니는 겉으로 하는 말이 내용적으로 의도된 뜻과 다른 경우에 생기는 것이고, 극적 아이러니는 작품 자체가 전체적으로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풀-
“풀”을 민중의 상징으로, “바람”을 외세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논의는 ‘눕는다’와 ‘일어난다’ , ‘운다’ 와 ‘웃는다’를 대립 개념으로 보는 공통된 이해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시에서 ‘눕는다’와 ‘일어난다’, ‘운다’와 ‘웃는다’를 대립 개념이 아닌 역동적 전이의 개념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동력이 “바람”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이다. “바람”은 이식과 사유의 주체인 자아의 중심으로부터 이탈한 다른 세계의 힘이며, “풀”은 이 탈주체의 잠재력으로부터 역동성의 동력을 얻는다.
이럴 때 시인은 역사성의 인ㄴ식이 지닌 한계와 절망을 극복하는 가능성을 주체적 사유의 차원과는 다른 세계에서 직감하게 된다. 그것은 ‘전위적 속도’가 주체의 이성적 테두리를 이탈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으로서,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절망)에서 “바람”으로 형상화된다.
(누이야 장하고나!)라는 시적 진술이 ‘풍자’ 와 ‘해탈’ 중에서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양극의 긴장과 극복을 요구하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시적 발언 이후 김수영의 시는 ‘풍자’ 와 ‘해탈’의 양극을 두 계기로 삼아 상호 길항하며 전개되어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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